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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성태 '금고 지기', 영장 심사 포기.. '성실히 조사 받겠다'

by ☜▥′☠ʚဝိူɞ✸ℭ 2023. 2. 13.

약 7개월 동안 해외에 도피해 있다가 2023년 2월 11일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매제 김 모 재경총괄본부장이 2023년 2월 13일 오후로 예정되어 있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정당국에 따르면 김 씨 측이 성실히 검찰조사에 응하겠다며 영장실질심사 참석 포기서를 냈다. 

 

김성태 매제인 '금고지기', '영장 심사 포기'

수원지검 형사 6부는 2023년 2월 12일 김씨의 대북송금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회사 자금 횡령, 비상장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방법원은 2월 13일 오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열기로 했지만, 김 씨 측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취지로 심사 참석 포기서를 제출하였다. 

 

일정한 사유가 있어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면 형사소송규칙 제 96조의 13에 따라 심문절차를 진행하고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검찰 또한 심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별도의 심문절차 없이 법원은 관련 기록 등을 검토하여 13일 늦은 오후나 14일 새벽쯤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태 금고지기는 누구? 

김씨는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쌍방울 자금 전반과 김 전 회장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김 전 회장이 페이퍼컴퍼니를 세우자 이를 통해 쌍방울의 자금이 대북 송금에 사용된 과정을 알고 있다고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위해 8백만 달러를 보낼 때 김 씨가 실무 작업을 했다. 그만큼 쌍방울 그룹의 자금을 꿰뚫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2022년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수사를 시작하자 해외로 도피하였다가 2022년 12월 초에 태국에서 체포되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한국 송환을 거부하여 소송을 제기하였고 2023년 2월 7일 태국 법원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벌금 4천 밧(15만 원)을 선고받은 뒤에 김성태 전 회장이 '들어와 조사받으라'는 의사를 전달받고 자신 귀국 의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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