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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2023년 1분기 반도체만 4조원 적자.. 연구 개발 투자는 계속

by ☜▥′☠ʚဝိူɞ✸ℭ 2023. 4. 27.

삼성전자, 2023년 1분기 4조 원 역대급 적자

삼성전자가 2023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였다. 2023년 4월 27일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63조 7500억 원, 영업이익 64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동기 대비 18%, 95% 감소한 실적이다. 

 

시장기대치에도 못 미친 삼성전자의 실적

금융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을 64조 2012억 원, 영업이익은 1조 1억 원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이 기대치에도 못 미치는 어닝 쇼크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에도 못 미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실적 발표로 삼성은 현대차 그룹에 실적 1위 자리도 뺏겼다. 현대기아차는 총 6조 5000억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실적 최대 하락 이유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이 수요가 감소하면서 크게 매출이 감소하였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은 판매가 좋아 매출이 증가했지만 총체적으로 실적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그래도 전사적으로 적자를 면할 수 있던 것은 모바일과 생활가전 부문에서 선방한 영향이 컸다.

 

사업부문 별 실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의 매출은 13조 7300억 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절반 수준 감소하였고 영업손실 4조 5800억 원으로 이 또한 지난 1분기 대비 13조 감소한 수치이다. 메모리 사업에서 D램 사업은 재고가 많아 수요가 별로 없었다. 낸드는 비트그로스 부분에서는 고용량 제품의 수요가 많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는 약세였다. 또한 모바일과 TV부문은 수요가 부진하여 SoC(시스템온칩), 센서, DDI(디스플레이구동칩) 등의 수요가 급감하여 삼성전자 LSI 사업도 부진하였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 재고 증가하여 실적이 좋지 않았다. 

 

모바일과 생활가전 부문은 1분기 매출 46조 2200억 원, 영업이익 42조 2100억을 기록하였다, 그중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부분은 1분기 매출 31조 8200억 원, 영업이익 3조 9400억 원을 기록하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하였지만 영업이익은 3.1% 증가하였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판매가 호조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TV와 가전부문의 영업이익은 1900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76.3% 감소하였다. 수요가 감소한 탓이 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물류, 인프라 등 고정비용이 늘어났고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 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 6100억 원, 영업이익 7800억 원을 기록하였다. 중소형 패널은 실적이 하락했지만 대형패널은 신제품인 QD-OLED가 출시되어 적자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추후 전략

삼성전자는 메모리부문에서 미래 수요 확보 차원에서 충분히 재고를 확보했다고 보고 생산량 조정에 들었으며 감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보고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스템 LSI 사업은 고객사에서 센서와 패널용 DDI 등의 재고를 축적하는 등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하반기 갤럭시 S23판매를 계속 유지하면서 신규 폴더블폰을 조기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가전부문에서는 2분기 에어컨 등의 판매를 확대하고 비스포크 시리즈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낼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도 비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고 전했다. 

 

미래를 위한 연구 투자는 계속

삼성전자는 최대 적자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대비한 투자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1분기에만 6조 5800억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였으며 시설투자에도 10조 7천억을 쏟아붓는 등 투자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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