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1조 4974억..

LG전자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1조 4974억.. 삼성전자 추월

2023년 4월 7일 LG전자가 1조 4974억 규모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하였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 수준의 영업이익 6000억을 기록하면서 LG전자가 처음으로 삼성의 영업이익을 앞섰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글로벌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등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LG의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가 확대 등 여러 노력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LG 전자가 공개한 자세한 실적

LG 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 4974억은 전년 동기대비 22.9% 감소한 실적이다. 또한 매출도 전년보다 2.6% 감소한 20조 4178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이번 실적은 역대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영업이익이 높아진 이유

LG 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전사 워룸(War Room) 작업 등 사업구조와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에는 일시적이 특허 이익이 포함되어 있던 점을 볼 때 2023년의 수익성이 더 크다고 강조하였다. 

 

사업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자동차의 전기 부품을 생산하는 전장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기업 간 거래(B2B)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서비스, 설루션 등 Non-HW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거듭된 성장을 기록하였다. 

 

LG 전자는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 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여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극대화하였다.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이 날 발표된 것은 잠정 실적으로 세부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TV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주춤하지만 생활가전(H&A) 사업과 전장(VS) 사업부가 선전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은 9600억 원, TV 사업부는 1600~1700억 원을 달성하고 전장 사업부는 480억 원, IT를 담당하는 비즈니스 설루션 사업부도 양호한 실적을 냈을 거라는 전망이다. 

 

LG 전자는 이달 말로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