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이동국 포함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단, 이사직 전원 사퇴
대한축구협회(KFA)의 이영표, 이동국 부회장과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이 최근 승부조작 등 비리 연루자 기습 사면에 사과하며 자리에서 물러나 기로 결정하였다. 2023년 4월 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들이 정식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사퇴서를 제출하면 수용여부를 떠나 사임한 것으로 된다고 설명하였다.
부회장단, 이사직 사퇴 이유
앞서 2023년 3월 28일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시작되기 전에 각종 비리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 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기습적으로 사면하기로 결정하였다. 사면 대상자 중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세한 선수 48명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승부조작 관련자들이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유로 협회 안팎으로 충분한 논의 없이 기습적으로 사면하자 스포츠의 기본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하였다는 큰 논란의 역풍을 맞았다. 축구협회는 이러한 거센 논란으로 3월 31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사면을 철회하는 촌극을 벌였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승부조작이 스포츠의 근본정신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 이번 사면 논란은 사려 깊지 못했다.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지속된 비난에 따른 이사회 사퇴
사면을 다시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비난이 계속 이어지자 사면 결정을 내린 이사회 임원들이 사퇴하기로 결정하였다.
사퇴 밝힌 이영표, 이동국
이영표는 4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협회의 징계 사면 이사회 통과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부회장직을 사퇴한다'라고 밝히며 '반대 의견과 다른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좋은 행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축구 팬들의 질책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동국 또한 자신의 SNS에 '2023년 2월부터 수행한 부회장직을 내려놓으며 기습 사면 안건에 대해 부회장으로서 자신 있게 경험을 말하지 못한 점에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하며 사과를 했다.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도 '역량이 부족하여 자리에서 물러난다'라는 뜻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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