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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 차 노조 '모든 정년 퇴직자, 차 값 25%할인'

by ☜▥′☠ʚဝိူɞ✸ℭ 2023. 6. 20.

현대차 노조 '모든 정년 퇴직자, 찻값 25% 할인'

 

 

 

2023년 6월 16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올해 25년 이상 장기근속한 퇴직자에게 주던 명예사원증(평생사원증) 대상 정년 퇴직자 범위와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요구 등 21일 울산 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 출정식을 열고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혜택 확대에 대해 '조합원 간 불평등을 없애자는 취지'라고 설명하였다. 

 

명예 사원의 혜택

퇴직 시 명예사원증을 받으면 퇴직자는 2년마다 신차를 최대 25%(친환경차 20%)의 할인을 받고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면 추가 3%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사실상 제조원가 수준이거나 원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모든 퇴직자에게 명예 사원 확대 적용 요구한 노조

2023년 들어 현대차 노조는 이런 명예사원의 25년 장기근속 조건을 폐지하고 모든 정년 퇴직자가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한 명예사원증 소지자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구매할 시 할인혜택을 기존 20%에서 25%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노조의 추가 요구사항

 

현대차 노조는 40년 장기근속 시 금 48.75g, 휴가 7일, 휴가비로 통상급의 150% 지급 등의 혜택을 추가 신설하고 10~40년 근속 연수에 따라 500~800만 원 상당의 기념품도 지급할 수 있게 요구하였다.

 

또한 2회 이상 정직 이상의 징계를 받거나 회사에 심각한 손실을 입힌 근로자, 기타 부적절하다고 경영층이 제외한 자 등의 장기 근로자 제외 조건도 없애달라고 요구했다. 

 

노조 혜택을 확대하고자 하는 이유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판매 3위까지 오르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자 노조는 매년 해오던 임금 인상에 더해 퇴직 후 복지 확대까지 요구하는 것이다.  

 

현대차 사측 부담 증가 예상

노조의 요구가 많아지자 현대차는 교섭과정에서 노조와 갈등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 노조원들이 고령화되며 정년 연장과 정년 퇴직자에 대한 혜택 확대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입장에서는 재직자뿐만 아니라 퇴직자까지 챙겨야 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기아차의 '명예사원증'제도는 해외에는 없는 한국만의 특이한 제도라고 설명하며 '해외에서는 퇴직자 할인은 물론 재고로 남아있는 차도 할인하는 제도가 없다'라고 하였다. 

 

노조의 요구 확대로 인한 경영 악화와 소비자 피해

노조의 과도한 퇴직자 복지 확대로 인한 기득권 챙기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 경영 효율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퇴직자들이 원가보다 싸게 차를 구입하면 회사의 손해는 소비자에게 비싼 차 값으로 전가되고 경쟁력도 악화된다. 

 

실제로 미국의 GM은 퇴직자의 연금과 가족의 의료보험료를 감당하느라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했고 글로벌 경쟁력이 악화되어 결국 파산하였다. 

 

 

또한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고령층 노조의 혜택 집중에 불만을 가지고 노노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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