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60m 높이 용암 기둥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시작

 

 

 

현지시간 2023년 6월 7일 오전 4시 44분쯤 미국 하와이주 킬라우에야 화산에서 분화가 시작되었다. 석 달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 하와이 화산 관측소에 따르면 그 시간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부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안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을 보여주는 빛을 감지하였여 화산의 폭발이 시작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현재 분화 상황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은 정상의 분화구 안에서만 용암이 분출될 정도로만 나오고 있다.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분출 영상 공개한 미국 지질 조사국

미국 지질조사국은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화산 분출영상을 공개하였다. 이 동영상을 보면 칠흑같이 깜깜한 새벽에 섬광이 일면서 갑자기 용암이 분출하기 시작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있다. 이어서 용암이 분수처럼 하늘로 솟구쳤고 분화구 사이로 용암이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분화 초기 단계에서 60m 높이의 용암 기둥이 치솟았다. 날이 밝아지면서 분화는 잦아든 상태이다.

 

 

미국 화산 경계 주의보 '주의'에서 '경보'로 격상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항공 기상코드를 '황색'에서 '적색'으로 높이고 경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보'로 격상하였다. 아직 주민들에게 피해가 갈 정도로 용암이 분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에 의해 날리는 화산재가 항공기에 고장을 일으킬 수 도 있고 화산 분화구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나 연기가 인체와 가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와이에서 인구가 집중된 호놀룰루는 떨어져 있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았다. 

 

킬라우에아 화산 국립공원은 수천 명의 방문객이 올 것을 대비하여 출입금지 구역을 정하고 산책로의 안전 조치 안내문을 따를 것을 당부하였다.

 

하와이 관측소는 계속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를 관측하여 위험성을 예정이다. 

 

킬라우에아 화산의 폭발 이력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중에 하나로 최근 분화는 2023년 1월에서 3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2018년 5월 초부터 킬라우에아 화산은 대규모 분화와 함께 지진을 동반하여 하와이의 수백 채의 건물과 주택이 파손되었다. 당시 분화가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정상 부분 지표면의 모양이 크게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