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실, '이제훈 성희롱 발언' 일파만파

개그맨 이경실이 영화배우 이제훈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면서 관련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고 이경실이 고발을 당하는 등의 파문이 일고 있다.

 

이경실이 했던 발언

이제훈과 표예진은 지난 2023년 2월 17일 새 드라마 '모범택시 2'를 홍보하기 위해 SBS 방송국의 라디오 프로그램 '두 시 탈출 컬투쇼'의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하였다. 그때 당시 이경실은 스페셜 DJ로 컬투쇼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이제훈이 상의를 벗고 찍은 스틸컷을 보고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서 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라고 말해서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다. 같이 있었던 DJ 김태훈은 "집에서 TV에다 물 따르는 것 아니냐. 그러면 안 된다"라고 말했고 그러자 이경실은 "멈춰놓고 물을 따라서 브라운관에 받아먹겠다. 새로운 정수기다, 이제훈 정수기"라고 말하자 방송 후 지적이 계속 이어졌다. 

 

SBS 라디오 측 이경실 발언 편집

'성별 바뀌었으면 사회적 매장', '호스트바에서 할 만한 발언', '남녀 불문하고 놀랄만한 성희롱'이라는 반응과 선을 넘었다는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SBS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작진의 판단 하에 해당 발언이 편집된 영상을 SBS 공식 유투 계정 'SBS 라디오 에라오'에 올렸는데, 19일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라고 발표하였다. 또한 방송영상의 다시 보기, 다시 듣기 서비스까지 중단했다. 이로 인해서 일각에서는 홍보를 위해 출연했던 배우도, 방송사도 둘 다 피해를 입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고발당한 이경실

2023년 2월 20일 이경실은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에게 통신매체이용음란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행정안전부 24에서 확인이 가능한 이 고발장에서 고발인은 '라디오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켰다'라고 하면서 이는 사회 평균인의 성적 도의관념에 반대되는 행위'라고 대법원의 판례를 인용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남녀가 바뀌었다면 남성 MC는 평생 성범죄자가 되었을 것'이라며 '남녀평등 시대에 누구나 온라인에서 성적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실 측 

이경실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아무리 방송 중에 개그우먼으로서 사람들을 웃기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하고자 했지만 순간적인 잘못된 발언이 큰 파장을 몰고 오게 되었다. 만약 여자가 들었다면 큰 수치심을 느낄만한 발언이 틀림없다. 이경실의 경우를 잘 보고 다른 연예인들은 언행을 조심해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