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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탈퇴 6년 만에 유네스코 복귀, 중국 견제 시도

by ☜▥′☠ʚဝိူɞ✸ℭ 2023. 6. 12.

미국, 트럼프 시절 탈퇴 6년 만에 유네스코 복귀 

 

 

 

미국의 한 매체가 2023년 6월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 리처드 버마 미국 국무부 관리· 자원 담당 부장관이 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어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재가입 의사를 전했다. 미국의 재가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탈퇴한 이후 6년 만의 복귀이다. 미국의 재가입은 미국이 탈퇴한 틈을 타 중국이 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복귀에 따른 유네스코 긴급회의 소집 예정

아줄레이 유네스코 총장은 2023년 6월 12일 미국의 재가입 관련 긴급회의를 하여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은 복귀를 하기 위해 분담금 납부, 이사회 복귀등 여러 사안을 유네스코와 장시간 물밑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미국의 의원들은 미국의 유네스코 분담금을 위한 5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승인하여 유네스코 복귀를 지원해 왔다. 

 

미국이 유네스코 탈퇴한 이유

 

미국과 유네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분담금에 미치지 못하는 돈을 내서 체납 분담금을 불려 왔다. 당시 미국은 중동 평화 협상이 완성될 때까지 유엔 산하 기구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조치를 반대해 왔다. 그런데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하자 당시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반발하여 연간 유네스코 지원금 8000 만 달러를 삭감하였다. 이는 유네스코 전체 예산의 22%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였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유엔산하 기구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도록 한 미국 국내법에 따른 것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서자 유네스코를 반 이스라엘 성향의 기구로 지적하며 유네스코를 2017년 10월 탈퇴하며 외교가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을 틈타 유네스코 영향력을 키운 중국

유네스코에서 분담금을 가장 많이 차지했던 미국이 탈퇴하자 중국은 계속 유네스코를 지지하겠다고 밝히며 미국의 공백을 메우기 시작했다. 유네스코 분담금 분담률은 지난해 중국이 19.7%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게다가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하거나 그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유네스코의 여성 교육 캠페인 특별 홍보대사를 맡기도 하였다. 중국은 이런 영향력을 이용하여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년도 56건의  중국의 문화유산이 전 세계에서 1위 개수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유네스코의 중국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미국

미국의 유네스코 재가입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유네스코의 중국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미국 매체는 보도하였다. 미국은 유네스코 재가입 후 2023년 11월 이사회 선출을 노리고 있는데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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