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아내 사망.. 남편 부사관이 용의자
2023년 5월 23일 강원도 동해에서 육군 부사관이 승용차를 몰다 단독사고를 내서 아내가 숨진 사건에 대해 군 당국은 타살 의심 정황을 발견하고 육군 모 부대 소속 원사를 사체유기 및 살인 혐의로 구속하였다.
육군 부사관 아내 사망 사고 현황
육군 부사관 A 씨는 지난 2023년 3월 8일 오전 4시 58분쯤 동해시 구호동에서 자신의 싼타페 승용차를 몰다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있던 B 씨가 숨졌다. 그러나 사고 수사 당시 A 씨가 음주상태가 아니었고 사고 장소가 내리막길이 아니라는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어 수사 당국은 아내 B 씨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였다.
부검 결과 아내 B 씨의 사이은 경부압박과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되었다.
사고 당시 아내의 상태
당시 아내의 발목은 뼈가 살을 뚫고 나올 정도로 심각한 골절이 되었으나 혈흔이 소량이었고, 목 부위에서 눌린 흔적이 발견되어 군 당국은 차 사고로 인한 죽음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범죄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부사관 A 씨의 혐의 부인
남편인 A 씨는 아내의 사망과 관련하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B 씨의 유족에 따르면 A 씨는 처음에 경찰관들에게는 졸음운전이라고 했으나 군 당국의 수사가 시작되자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하며 병원으로 옮기다가 사고가 났다고 하며 진술을 번복하였다.
유족 측은 아내인 B 씨는 평소에 극단적 선택 징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하며 A 씨와 B 씨가 사건 당일 빚 문제로 다투었다고 설명했다. 부부의 아들이 '엄마가 아빠에게 은행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달라고 했는데 아빠가 알려주지 않자 큰 소리가 났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A 씨는 사고 전 유족과 친구 부대 동료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A 씨가 B 씨의 장례식장에 일가친척, 동료들을 오지 못하게 하고 바로 군 출신 변호사를 선임하여 대응하는 점을 보면 자신을 방어하는 피의자 같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A 씨는 교통사고 치료를 명목으로 수사를 지연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CCTV 분석
경찰은 사고지점 CCTV를 분석하여 A 씨가 B 씨를 모포에 감싸고 차에 태우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차량에는 모포가 없었고 사고지점과 동떨어진 곳에서 B 씨를 감싼 것으로 보이는 모포가 발견되었다. 또한 A 씨가 사고 지점을 차량으로 맴도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유족 측은 피해자인 B 씨의 죽음에 의문점이 많다며 철저한 수사로 진실이 밝혀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구체적인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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