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경찰관 추락사'..'집단 마약 파티'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023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문배동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한 30대 경찰관과 함께 있었던 일행 7명 가운데 5명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와 7명 전원을 이 날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8월 30일 밝혔다.
2명은 검사 거부
이들 중 2명은 검사를 거부하여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강제 수단을 동원하여 마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건 경위
지난 8월 27일 강원 경찰청 소속 경장인 30대 A 씨는 오전 5시쯤 서울 용산구 문배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3층 화단에서 발견되어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었지만 숨졌다. 당시 A 씨는 '관외 여행'을 소속 경찰청에 신청하여 서울로 와 일행 중 한 명의 주거지인 해당 아파트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집 안에 주사기 등 마약류 관련 물품들이 발견했다.
경찰 조사 당시 일행들은 서로 운동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전날 밤부터 술을 마셨으며 갑자기 A 씨가 다음날 새벽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행 중 5명은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케타민·엑스터시·코카인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따라서 경찰은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추가 일행 파악 및 스테로이드 약물 투여 여부 조사
경찰은 이들이 A 씨 사망 전날인 26일 오후 10시부터 모인 운동 동호회라는 점을 토대로 사건 현장에 더 많은 인원이 있었을 가능성과 스테로이드 약물투여 여부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시신 부검 및 사망경위 수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 씨의 시신을 부검한 후 1차 구두 소견은 "사인은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시신이 심하게 손상되어 부검만으로는 다른 외력에 의한 손상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A 씨의 마약 투약 여부와 정확한 사망경위를 국과수 정밀 감정으로 밝힐 방침이다.
마약 파티에 추락사까지.. 놀란 시민들
이번 사건에 해당 아파트 단지 주변에 사는 시민들은 놀람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민은 "직접 듣진 못했지만 여기서 쾅하는 소리가 났다고 수군거리는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라고 하고 다른 주민은 "뉴스를 보니 집단 마약 이야기가 나와서 놀랐다. 평범한 주거지에 유흥가에서 있을 법한 일이 일어날 줄을 몰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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