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울증 갤러리' 일시 차단 요청
2023년 4월 19일 서울의 강남 경찰서는 한 10대 여학생이 극단선택을 하는 모습을 SNS로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4월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 게시판을 일시적으로 차단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모방범죄 등의 우려로 인한 차단 요청
경찰이 우울증 갤러리를 일시적으로 차단을 요청한 이유는 사망한 10대 여학생에 대한 2차 가해와 모방범죄가 점점 심해지는 것 막기 위한 조치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이트가 여학생 사망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계속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갤러리에는 숨진 여학생에게 막말을 하거나 조롱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상태이다.
10대 여학생의 자신의 SNS로 극단적 선택 중계 사건
2023년 4월 16일 한 여학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고층건물 옥상의 난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였다. 이 여학생이 숨진 배경에는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가 있다는 의혹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학생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20대 남성 A 씨를 만나 극단적 선택을 공모하였다고 알려진다. 경찰은 여학생 사망 후 4월 17일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두 사람과의 관계, 사건 당일 행적, 투신 방조 여부등을 조사하였다. 그러나 A 씨는 이 여학생에 대한 성착취, 극단적 선택에 대한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강남역에서 이 여학생을 만났는데 자신에게 화를 푸는 느낌이었다'라고 쓰면서 '이런 사람과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싫어 얼마 되지 않아 헤어졌다'라고 올렸다.
만약 A 씨가 이 여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도왔다면 경찰은 A 씨를 자살 방조 혐의로 입건하여 수사하게 된다.
신대방팸과 여학생의 극단적 선택의 관련성 조사
신대방팸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속한 사람들이 만든 모임이다. 이들은 2020년 말부터 서울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숙식을 함께 해왔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숨진 여학생이 이 신대방팸 사람들에게 성착취 등 피해를 당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여기에 속한 남성들을 내사 중이다. 정식 수사 전 범죄 혐의가 있는지 파악하는 단계이다. 그러나 신대방팸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성착취 등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미성년자를 보호자 동의 없이 데리고 있으면 범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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