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권도형, 몬테네그로 법원에서 보석 청구, 경제적 상황 질의에는 침묵
몬테네그로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하여 체포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그의 측근인 한 모씨가 2023년 5월 11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인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여 보석을 청구하였다. 그들은 공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 자신의 위조여권이 코스타리카에서 적법하게 취득한 여권이라고 하며 무죄를 주장하였다.
보석 조건에 모두 동의한 권도형
권도형 대표는 첫 재판에서 주거지 제한, 법원 소환에 출석 등 재판부가 제시한 모든 보석 조건에 동의한다고 하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할 수 있도록 보석을 청구하였다. 보석금은 각각 40만 유로(약 5억 8000만 원)이다. 권 대표는 보석이 허가된다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지정된 아파트에서 도주하지 않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는 침묵한 권 씨
첫 재판에 들어온 이바나 베치치 판사는 권 대표의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보석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하며 보석금이 어디서 난 것인지 묻자 권 대표는 "아내가 낸다"라고 답하였고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는 한국에 300만 달러(약 40억 원) 정도의 아파트 1채가 있고 아내와 공동명의라고만 이야기할 뿐 다른 재산에 대해서는 언론 앞이라 밝히지 않았다. 자신의 회사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지 않은 회사라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베치치 판사는 재산 규모를 계속 숨길 경우 앞으로의 재판 진행 결과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보석에 대한 검사와 변호사의 논쟁
재판에서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권도형 대표의 보석금이 너무 작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상황이라 도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석을 강력하게 반대하였다. 그러나 권 씨의 현지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취재진을 재판에서 잠시 퇴정 시키면 재산 공개 가능하다고 했지만 판사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보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현지에 따르면 보석 결정은 대부분 사흘 이내에 내려진다고 전해진다. 다음 재판은 6월 16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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