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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 납치 살인사건' 피의자 3인, 영장심사 중/ '서해 피격사건' 서훈 보석 석방

by ☜▥′☠ʚဝိူɞ✸ℭ 2023. 4. 3.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납치 살해'의 피의자 3인, 구속 영장 심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2023년 4월 3일 서울 강남에서 40대 중반의 여성을 납치하여 살해한 피의자인 법률 사무소 직원 이 모씨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에 대한 결정 여부는 오후쯤 나올 전망이다.

 

'죄송하다' 한마디 또는 묵묵부답

제일 먼저 법원에 도착한 주류업체 직원 황 모씨는 마스크와 얼굴을 검은 후드티의 모자로 가리고 있었다.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라는 답변을 남겼다. '납치 및 살인은 왜 했는지', '공범이 있는지' 등 다른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도착한 연 모씨와 이 씨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강남 납치 사건의 전개 내용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2023년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이 3명의 피의자들은 집으로 향하던 40대 여성을 납치하였다. 목격자들은 "살려주세요"라는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자 유가족들은 피해 여성이 귀가하지 않고 직장에도 출근하지 않자 실종신고를 하였다. 경찰은 3월 31일 연 모씨와 황 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이 씨는 강남 논현동에서 범행발생 42시간 만에 체포하였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피해 여성을 대전 근방에서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유기하였다고 전했다. 피의자들의 차량에서는 피가 묻은 삽과 케이블타이 등 범행에 쓰인 도구들이 발견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가 피해자를 지목하여 황 씨와 연 씨에게 범행도구를 제공하고 행동책으로 나서게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부동산 개발업을 하던 피해자의 5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노렸다는 피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청부살인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하여 수사 중이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서훈, 보석 석방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 지난 2023년 12월 3일 구속 재판을 받고 있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2023년 4월 3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2부에서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 전 국가안보실장의 보석을 인용하였다. 서 전 실장은 2023년 12월 23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원에 보석 청구서를 냈다. 

 

서훈 전 실장 보석 조건

재판부는 주거지 제한, 보증금 1억 5000만 원, 주거지 변경 시 허가, 주거 변경 시 허가, 공판기일 출석 의무, 관련자들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설득, 강요하는 행위 금지, 공동 피고인 및 관련자 만남 금지. 해외 출국 허가 등의 조건을 두었다. 

 

서훈 전 실장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혐의 내용

해양수산부 공무원 故 이대준 씨가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격된 다음 날인 202년 9월 23일 서훈 전 실장은 관계장관회의에서 합동참모본부 관련자들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보안 유지를 지시(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하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이대준 씨의 피격 사망 사실을 숨기고 해경이 실종 상태에서 수색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는다.

 

혐의를 부인하는 서훈 실장

서 전 실장은 2023년 1월 11일 열린 보석 심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반박했다. 그는 이대준 씨가 일부러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소위 '월북몰이'로 여론을 유도한 혐의는 억측이라고 주장했고 사건 은폐에 대한 생각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검찰의 압박 수사에 부정맥 자각 증세를 느꼈고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보석 심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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