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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 교육감 '교사는 예비 살인자' 발언 논란

by ☜▥′☠ʚဝိူɞ✸ℭ 2023. 7. 26.

충북 교육감 '교사는 예비 살이자' 발언 논란 

 

 

 

윤건영 충북 교육감이 지난 2023년 7월 25일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유·초등 1급 정교사 자격 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는 예비살인자"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윤 교육감이 한 발언

윤 교육감은 이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 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되어야 한다. 이런 마음이 없다면 자퇴하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그는 교사의 사명감을 강조하면서 "교사의 눈빛과 말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싹 틔울 수 있고 살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학교에서는 아이를 가르치는 권한과 전문적인 식견이 자신에게 있으니 학부모가 무슨 소리를 해도 당당하게 임하라"라고 전했다, 

 

취지는 좋으나 자극적 표현으로 비난

 

윤 교육감의 발언은 최근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 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교권 강화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취지는 좋았지만 '예비살인자'라는 표현이 자극적이라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사라고 밝힌 누리꾼은 '최근 상황을 빗대어 한 표현이라고 교사를 예비 살인자라고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사과해라'라고 했다, 다른 교사들은 '충격적인 발언이며 교사를 인격적으로 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하거나 '막말이다'라고 하며 윤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초교조)은 '지역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이런 시각으로 교사를 보다니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그의 사과를 촉구했다.  

 

도교육청 해명

이런 비판이 이어지자 도교육청은 "윤 교육감의 발언은 최근 발생한 교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교사들이 당당하게 대응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토닥이겠다는 취지이다"라고 해명했다. 

 

윤건영 교육감 사과

논란이 커지고 7월 26일 윤건영 교육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였다. 그는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해당 발언으로 상처받은 분들이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의에서의 발언은 '교사의 전문성, 역할과 책임, 자세 등을 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묵묵히 학교에서 헌신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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