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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주민들 '살찐 김주애' 보고 '분노', 우리는 깡 말랐는데..

by ☜▥′☠ʚဝိူɞ✸ℭ 2023. 2. 28.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보고 북한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23년 2월 27일 김주애의 모습에 대해 북한 주민들이 주고받은 말들을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하여 전달하였다.

 

주민들은 뼈만 남았는데 김주애는 달덩이

자유아시아방송에서는 북한의 주민들이 '자신은 못 먹어서 뼈만 남았는데 김주애는 너무 잘 먹어서 포동포동하다'라고 주고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김주애가 자주 공개 행보를 보이면서 잘 먹고 잘 사는 얼굴로 화려하게 꾸미고 나와서 분노가 치민다는 비판도 가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자본주의를 그렇게 배척하고 사라져야 할 이념이라고 선전선동을 하면서 여학생들이 머리를 기르고 기존과 다른 색다른 옷을 입는 것은 통제하더니 김주애는 길게 머리를 늘어뜨리고 고급 외투에 가죽 장갑까지 낀 것을 보고 북한 주민들의 분노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2023년 2월 25일 김주애가 평양에 있는 서포지구 도로 건설 착공식에서 김정은과 첫 삽을 뜨는 장명이 나왔는데 북한 주민들이 화가 난 시선으로 보았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 주민들의 상황

최근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전해지며 개성 등 몇몇 지역에서는 아사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지방에 수용되어 있는 교도소 수감자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집단으로 탈출하는 사례까지 생겼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3개의 교화소에서 700여 명의 수감자들이 아사하거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병사하였다고 전해진다. 교화소에 배급할 식량이 부족해지고 관리자들까지 배급 식량을 빼돌린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식량난은 2020년 초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후 경제가 급격히 안 좋아졌는 데다가 자연재해까지 겹쳐서 생긴 것이다. 통일부에서는 2023년 2월 20일 '유관 기관과 북한의 식량난 상태를 공유하고 있는데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은 2023년 2월 2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올해 알곡생산 목표를 이루고 근본적인 농업 변혁을 하여 안정적인 농업발전을 이루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않았다.  2023년  유엔에서는 2023년 7월까지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한 비용이 약 1300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은 지금 먹을 것이 없어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데 김정은의 딸의 김주애는 비싼 옷을 입고 호의호식하여 자신들의 모습과 대조되니 민심이 좋을 리 없다. 김정은이 과연 북한 주민들을 위해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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