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공천 녹취록' 파장, 정치적 책임 촉구
지난 2023년 3월 9일 MBC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보좌진과 나눈 녹취록이 공개되자 파문이 일었다. 이에 따라 당 윤리위 징계와 관련하여 정치적으로 책임을 촉구하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녹취록으로 국민의힘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를 받을 영향은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태영호 '공천 녹취록' 논란
MBC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태영호 최고위원과 보좌진이 공천에 대한 녹취록을 공개하였고 이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녹취록에서 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회의 발언에 대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지적을 받았다고 했다. 태의원은 이 수석으로부터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라고 들었다고 했다. 이 녹취록은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의혹을 연상시켜 파장이 일었다.
녹취록에 대해 즉각 부인하는 당사자들
이 보도가 나오고 논란이 일자 태 최고위원은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없으며 녹취록 내용은 과장이 섞인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또한 이진복 정무수석은 공천 문제는 당의 문제이지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또한 실제 대화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태영호 위원 당 윤리위원회 징계 여부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에 따르면 태 최고위원 논란에 관해서는 제주도 4·3 사건 발언과 JMS 게시물 건에 대한 징계만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가지 논란만 징계 논의하는 것에 대해 황 위원장은 해당 논란이 당헌, 당규 상 징계 사유에 해당하고, 육하원칙상 사실 확인이 되어야 징계 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태영호 녹취록은 윤리위 징계 사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당 내 정치적 책임 촉구
태영호 최고위원이 연이어 논란을 일으키자 국민의힘 당 내에서는 태 위원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의 행동이 당 쇄신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이다. 또한 이 녹취록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의혹이라는 역린을 건드렸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 힘의 지도부 관계자는 태영호 위원이 대통령실과 공천 두 가지의 중요한 사항을 건드린 사항에 대해 개인적으로 책임지고 최고위원직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의 언어는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 앞에서 더 낮은 자세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윤리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이번 논란이 참고자료로 언급될 가능성이 있어서 아예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중지란으로 당을 혼란스럽게 많들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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