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자본을 투입할수록 우리는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믿음이 과연 맞는지 한번 살펴보자.
노동 투입량이 많을수록 생산량이 늘어나는가?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노동과 자본이 필요하다.(생산=노동, 자본) 만약 자본의 투입량이 변화가 없을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생산량은 노동력에 따라 결정된다. 노동자 1명이 평균적으로 생산하는 양을 '평균 생산량'이라고 하고, 노동자 1명이 추가로 투입될 때 늘어나는 생산량을 '한계 생산량'이라고 하자.
실제로 노동 투입량을 늘리면 생산량이 늘어날까?
어느 물품이든 처음에는 노동 투입량이 증가할 때 급격히 생산량이 늘어나다가 어느 한 점(경제학에서는 변곡점)을 지나면 생산량 증가는 완만해진다. 그러다가 결국 노동 투입량이 계속 늘어나도 생산량은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왜냐하면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장의 규모나 기계에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거치적거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노동 투입량에 따른 생산량을 1~3단계로 나누어보자.
- 1단계 : 노동량을 늘리면 생산량도 늘어나는 단계
평균 생산량이 늘어나는 단계이므로 사람을 더 늘려 생산하지 않으면 비합리적인 구간이다. - 3단계 : 노동량을 추가 투입할수록 생산물이 줄어드는 단계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비합리적인 생산구간이다. - 2단계 : 유일한 합리적인 생산단계이다.
그러나 3단계로 향하는 한계 생산량 체감의 법칙(수확체감의 법칙)이 작용한다.
결국 제조업으로 한정할 경우, 생산량은 조금씩 늘어나는데 비해 인구는 급속히 늘어나므로 옛 경제학자인 멜더스(T. Malthus)의 말에 따라 우울한 유령이 존재한다고 한다.
멜더스의 예측은 깨지나?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현상이 생겼다.
'통신망(네트워크) 효과'라는 것이 있다. 어떤 물품의 가치가 인터넷에 들어오는 사람의 수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고 그 수가 어느 정도를 지나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그 가치는 거의 독점적으로 유지되고 매우 커진다. 이것이 인터넷으로 장사가 이루어지는 이유이다.
빌 게이츠가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도 처음 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지만 인터넷상에서 성공하면 더 이상 추가적 노동과 자본이 들어가지 않고 그 가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이제까지 알아왔던 수확체감의 법칙이 아닌 수확체증의 법칙이 작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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