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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내 72억 투자 사기' 부여군 박 모 의원 극단 선택

by ☜▥′☠ʚဝိူɞ✸ℭ 2023. 8. 23.

'아내 72억 투자사기' 부여군의원 극단 선택

 

 

 

2023년 8월 23일 충청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8월 22일 오후 7시 21분경 부여군 부여읍의 한 건물에서 아내 A 씨가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여군의원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는 지난 18일 부인의 '72억 원 금 재테크 사기 사건'으로 도의적 책임을 진다고 하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쓰러진 군의원 발견 경위

경찰은 군의원 박 모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그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여 119 이송을 요청하였다. 경찰과 가족들은 그를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지만 숨졌다. 이미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던 걸로 확인된다.

 

군의원  박 모씨의 극단적 선택

 

 

 

앞서 박 모씨는 지난 18일 부인이 72억 원대 금 투자 사기를 벌인 것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하며 의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경찰은 박 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 모씨 아내의 72억 원대 사기

군의원 박 모씨의 아내 A 씨는 금은방을 운영하며 2022년부터 가까운 지인들에게 골드 바 투자를 권유하며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들을 40~60대 부여 군민들로 수십 년 동안 A 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이다. 

 

 

 A 씨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피해자들에게 소액의 수익금을 꼬박꼬박 챙겨주었다. 그는 '좋은 기회라서 다른 사람이 시기하니 절대 이야기 하지 말라'라고 하며 피해자들에게 입단속시킨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에게 투자한 친인척도 서로 투자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부인의 사기 혐의에 사퇴의사를 밝히며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 사죄의 말씀이 늦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따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14일부터 현재 박 모씨의 아내에 대해 고소장이 38건 접수된 상태고 아내는 열흘 째 잠적하고 있는 상태다. 부여 경찰서는 피해규모가 커지자 A 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을 이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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