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과학고 입학 10세 '영재' 백강현 군 자퇴, '학폭 주장'

서울 과학고 입학 10세 '영재' 백강현 군 자퇴, '학폭 주장'

 

 

 

2023년 8월 19일 만 10세 나이에 서울 과학고에 입학하여 화제가 된 영재소년 백강현 군이 한 학기 만에 자퇴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백 군의 아버지는 학교 폭력 때문에 자퇴하였다고 이유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엘 자퇴 소식 알린 백강현 군

백 군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울 과학고 자퇴소식을 알렸다. 그는 '2023년 8월 18일 서울 과학고를 자퇴하였다. 방학 후 개학 날 아침 문제 푸는 기계가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작곡, 게임 만들기 등 여러 창의적 활동을 해보고 싶어 아버지에게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서울 과학고에서 같이 다닌 누나와 형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선배 어머니에게서 협박 메일 받았다고 주장하는 백군 아버지

백강현 군의 아버지는 다음날인 '8월 20일' 서울 과학고 선배 어머니라는 사람에게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하며 전문을 공개했다. 백 씨가 공개한 이메일에는 서울 과학고 선배 맘이라는 밝힌 사람이 보냈다.

 

 

내용에는 '천재라고 알려진 강현이가 중간고사 전체 과목 중 수학 1문제 밖에 못 풀었다고 해서 학부모들이 들썩였다. 학교가 시험도 안 보고 강현이를 뽑아서 학교 잘못이라고 탓하는 사람이 많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 군의 자퇴를 알린 유튜브 영상에 대해 문제 삼았다. '유튜브, 기사를 보면 그냥 넘길 순 있지만 강현이를 위해 강현이 엄마가 거짓말하는 것을 그냥 보고 넘길 수 없다. 거짓말로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어 '강현이가 시험 안 보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자소서와 1교시 기초학력평가로 합격한 거 알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거짓말을 그만하고 유튜브도 삭제하라'라고 했다.

 

이 메일을 보고 백 군의 아버지는 '무례하다'라고 격분하며 '정식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강현이가 정원 외 전형으로 합격한 것은 맞지만 서류와 1교시 평가로만 합격한 것이 아니다. 2~3교시 시험까지 치렀고 성적순으로 정원 외 20명 중 7명 안에 들었다. 중간고사 또한 강현이의 점수가 모든 과목에서 고루 잘 나왔다'라고 반박했다. 

 

'학교폭력'으로 자퇴했다고 하는 아버지

백 씨는 또한 강현이의 자퇴는 학교 공부 문제가 아니라 '학교 폭력'으로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백 씨는 '어린 강현이가 학교에서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인간적인 학교폭력을 당했다'라고 하며 '형들과의 나이차이와 체격 차이, 지식 부족으로 아이들이 강현이를 5월 이후 괴롭히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렇게 학폭 문제로 경찰 고발 직전까지 가게 된 상황에서 학교폭력위원회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파장으로 고려하여 백 씨 가족이 양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학폭 영상 폭로 예정

백 군의 아버지는 '학교 측이 학교 폭력 근본 원인에 대해 배려나 지원이 없어서 선생님들이 원망스러웠다.'라고 하며 강현이가 당한 학폭에 대해 추가 폭로 영상을 올리겠다고 했다. 

 

백강현 군은 누구?

백강현 군은 지난 2016년 생후 41개월 시기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여 수학과 음악에 뛰어난 재능 보이면서 화제가 되었다.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뛰어난 영재성으로 다음 해 5학년으로 진급한 뒤 초등학교를 조기 졸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