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살해당한 여자친구, 변기에 구토 자세로 발견
2023년 8월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경 전남 목포시 하당동의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변기에 머리를 담근 채 엎드린 자세로 미치 구토를 하는 모습으로 상가 관계자에게 발견되었다. 피의자는 연인인 해양 경찰관으로 경찰의 추적으로 붙잡혔다.
이미 사망한 채로 발견된 여자친구
당시 여성은 코피 흔적을 제외하면 외부에서 발견된 외상은 없었다. 소방 당국은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여 피해자가 구토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보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이미 살해당한 뒤였다.
경찰, 남자친구 행적 추적으로 체포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강력사건으로 전환하여 사건당일 피해자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가 이 건물의 음식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후 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당시 남자친구인 최 씨는 오전 3시 20분경 피해자 A 씨와 말다툼을 벌인 후 A 씨를 뒤따라서 화장실로 들어왔다. 그는 약 30분 뒤 혼자 식당에 돌아온 후 음식값을 계산하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오전 5시 반까지 화장실에 머물렀다. 최 씨는 화장실 문이 아닌 창문을 통해 밖으로 도주하였다.
경찰은 최 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여 사건 당일인 2023년 8월 15일 오후 4시 30분경 사건 현장 부근의 모텔에서 그를 긴급으로 체포했다.
목포 해양경찰관 소속 피의자
피의자인 최 씨는 현직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경찰 조사에서 "잦은 다툼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화장실로 쫓아가 가격하고 목을 졸랐다"라고 하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 구속 영장 신청 및 징계 수위 결정
경찰은 해당 사건을 현재 수사 중이며 A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과수의 부검의는 구두로 '목 졸림으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라는 소견을 냈다.
피의자 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 목포 해양경찰서는 최 씨의 직위를 해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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