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배후 구속 및 일당 78명 검거, 80억 사기

다세대 주택을 사들여서 갭투자로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일당과 빌라왕 배후가 검거되었다. 이들은 임차인 37명의 전세보증금 80억 원을 속여 빼앗은 혐의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빌라와 오피스텔을  240채를  '무자본 갭투기'로 사들인뒤 사망한 빌라왕의 배후를 검거하였다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2023년 1월 13일 밝혔다. 78명이 전세보증금 수십억 원을 갈취한 혐의로 입건되었다. 제주에서 숨진 빌라왕의 배후인 신 씨와 또 다른 '빌라왕' 김 씨는 구속되었다.

 

어떻게, 왜

이들 78명은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2017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다세대 주택 628채를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사들인뒤 임차인 37명에게 전세보증금 80억 원을 속여 빼앗은 혐의이다. 신 씨와 김 씨는 공모하여 부동산 컨설팅업체를 차린 후 김 씨 명의로 다세대 주택 628채를 매입하였다. 또한 매물 물색, 임차인 모집, 계약서 작성 등 역할을 분담해 전세·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매도인에게 분양·컨설팅 대가로 받은 수수료를 나눠 가졌다. 이들이 수수료 명목으로 취득한 불법 수익은 총 8억 원에 달한다. 임차인의 보증금으로 다른 빌라를 매수하여 보증금 반환이 안 되는 바람에 피해자들의 피해금액이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다른 빌라왕과 바지사장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