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22년 80조 손실, 수익률 -8.22% '역대 최악'

국민연금, 2022년 역대 가장 낮은 수익률 -8.22%

국민연금이 2022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약세로 역대 최대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3연 3월 2일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는 작년 한 해 운용 수익률이 -8.22%라고 밝혔다. 이 적자난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2022년 한 해 동안의 국민연금 적립금은 900조 선이 무너진 890조 5000억 원이었다. 

 

역대 최저의 수익률 원인

국민연금의 2022년 한 해동안 79조 6000억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수익률이 최저로 떨어진 것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미국의 통화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세계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자산별 수익률

국민연금이 투자한 자산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계산되었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는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여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부동산, 인프라 투자 같은 대체투자자산은 평가가치가 상승하여 수익률이 높았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이 경기에 따라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이 있는데 2022년에는 이 주식과 채권이 둘 다 하락하여 수익률이 나빠졌다고 했다. 이 두 시장이 동반 하락한 것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국내에서는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해외 연기금도 실적하락

세계 경제의 긴축과 약세 현상으로 해외 연기금의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하락하였고 이 중 국민연금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하였다. 노르웨이는 -14.1%, 네덜란드는 -17.6%로 한국의 -8.22%보다 적자폭이 컸다. 

 

현재 국민연금 현황

2023년 2월까지 현재 국민연금 기금의 금융 수익률은 5% 정도이고 총적립금은 930조 원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2022년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서 주식과 채권 시장이 동반 하락한 이례적인 상황이었지만 올해는 경기 회복세를 보이며 수익률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기금을 운용하기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하여 장기적인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하며 '수익률이 좋은 해외 및 대체 투자를 활성화하고 자산배분체계를 다양화하여 투자를 다양화하고 신규 자산도 발굴할 예정'알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