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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 SM 2대 주주로 올라.. 이수만 '법적 대응'

by ☜▥′☠ʚဝိူɞ✸ℭ 2023. 2. 8.

2023년 2월 7일 카카오가 공시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지분 9.05%를 취득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이 18.5%에서 16.8%로 줄어들자 이수만 프로듀서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위법 행위'라고 하며 법정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SM 측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법적 대응 방침에 "구체적인 내용을 인지하게 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의 지분 취득 과정

SM은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하고 3자 간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카카오와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유상증자를 통해 123만 주(주당 9만 1000원, 취득금액 1119억 원, 지분율 4.91%)와 전환사채를 통해 114만 주(주단 9만 2300원, 취득금액 1052억 원, 지분율 4.14%)를 취득하여 SM의 지분율 9.05%로 SM의 2대 주주가 되었다.

 

2023년 2월 8일 SM은 “당사는 카카오 측의 역량을 활용한 음원, 음반 및 기타 콘텐츠와 관련한 다각적 사업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사업제휴계약, 유상증자 및 사채발행 계약을 체결한 것”라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법적 대응 방침

이번 카카오의 지분 취득 이전 SM의 주주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18.5%로 최대주주였고 국민연금이 9%, 컴투스가 4%를 보유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를 획득하여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율이 16.8%로 내려갔다. 이 때문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가 제삼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위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통해 이사회의 시도를 봉쇄할 예정이다.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주 및 전환사채를 제3자에게 배정을 허용하는 경우는 긴급한 자금조달 등 경영상 필요가 있을 경우에 한하고 있으나 SM은 현재 현금성 자산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가 결의한 2,172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만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경영권 분쟁 가속화되나

SM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경영권분쟁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SM의 등기이사들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등기 이사 사임 후 개인회사 라이크 기획을 통해 프로듀서 명목의 비용을 수령한 사실을 좋은 시선으로 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2022년 3월 SM 엔터테인먼트의 주총 당시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얼라인파트너스가 선임한 감사인이 선임되면서 이수만 프로듀서와 이성수 대표와 갈등이 생겼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로 알려진 이성수 공동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의 개선안을 수용하여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종료했다.

 

최근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이수만 일인 프로듀싱 체제에서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바꾸는 'SM 3.0'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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