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한 하이브가 SM의 소액 지분을 가진 주주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섰다. 이에 SM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2023년 2월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3월 1일까지 SM 소액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25%를 12만 원에 공개 매수하기로 하였다. SM의 지분 70.53%를 차지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은 2022년 9월 기준 5만 2천129명이다.
하이브, 전격 SM 지분 공개 매수
13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SM의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12만 원보다 낮지만 전 거래일 보다 2% 오른 11만 7천 원대이다. 주가가 계속 12만 원 밑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SM 소액 주주들은 하이브의 공개 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 하이브가 공시하여 인수했던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은 14.8%이고 주당 12만 원에 총 4천356억 원이다. 하이브가 소액주주들의 지분인수를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 SM의 지분을 39.8%를 확보하게 되고 SM 인수에 들인 자금은 1조 1천억 수준이 된다.
하이브는 이수만의 남은 지분인 3.65%에 대해서는 공정거래 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가 끝나면 매수할 수 있도록 풋옵션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풋옵션을 행사하면 하이브는 SM의 지분 43.5%까지 획득하여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SM의 소액 주주들은 하이브가 제시한 기간 동안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행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대 주주 카카오의 계획?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대해서 눈에 띄는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추가적으로 공개 매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만약 카카오가 공개매수하려면 많은 부담과 위험이 존재한다. 이미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발행으로 9%의 지분을 확보할 때 경영권 참여에 대한 목적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추가 공개매수를 하게 되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에 유리한 명분을 주게 된다고 한다. 공개 매수를 하더라도 하이브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카카오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카카오가 추가 지분인수에 나오려면 유상증자 납입과 하이브의 공개매수 납입이 이루어지는 6일 전에 발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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