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이중근 회장 고향, 동창에 1억 원씩 기부
2023년 6월 27일 부영에 따르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23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사비를 들여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6개 마을 280여 세대의 주민들에게 세금을 공제하고 2600만 원에서 최대 9020만 원까지 개인통장으로 지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동산초등학교 남자 동창생들에게도 1억 원씩 지급하였다.
5단계로 차등 구분하여 마을 주민 격려금 전달
이 회장은 운평리 마을 사람들과 동창들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 등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한 뒤 격려금을 차등 지급하였다. 이전부터 순천에 부영초등학교를 세우는 등 교육 부문 사회 공헌 활동을 해왔던 이 회장이 직접 고향사람들에게 기부를 한 것은 처음이다.
동산초등학교, 순천 중고등학교 동창생들에게도 격려금
이 회장은 운평리 마을 주민들 뿐만 아니라 동산초등학교 남자 동창생들에게 1억 원, 여자 동창에게는 현금을 지급하였다. 또한 순천중학교 동창생들에게 1억을 기부하고 같은 기수로 순천고를 졸업한 8회 동창들에게는 5000만 원을 전달하였다. 이 회장에게 현금을 받은 순천 중·고등학교 동창생들은 80여 명에 이른다.
이 회장 측은 고향 마을 주민들과 동창생들에게 계좌번호를 묻고 지급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이 격려금 전달한 이유
부영 측이 전한 바에 따르면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도와준 사람들을 생각해 고향 사람들에게 전 재산을 나누어준 것이라고 하며 사측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순천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동산초등학교와 순천 중학교를 졸업하였지만 형편상 상급학교에 가기 어려워 고학으로 야간 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상경하여 고려대학교 행정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회장의 기부 선행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금액은 현금으로 1400억여 원으로 순천 서면 면민, 군동기, 초중고 동창, 친인척, 어려운 주변 지인들에게 선행을 베풀었다고 부영은 전했다. 현금 이외에도 선물, 공구세트, 역사책 등 여러 물품 1000억까지 더하면 기부금 총 2400여 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고향 주민들의 보답
6월 초 9020만 원을 받은 운평리 마을 회장은 2022년 말부터 부영 측에서 마을에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수를 파악했는데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준 고마움에 큰돈을 기부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운평리 마을 사람들이 다들 고마워하고 있다며 마을 분위기를 밝혔다.
순천 운평리 마을의 주민들은 이 회장의 선의에 보답하기 위해 이 회장이 지급한 금액의 1%를 성금으로 모아 공적비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찬모 공적비 건립추친위원장은 '도와준 일도 없는 데 꿈을 꾸는 것 같다며 마을 사람들이 극찬하고 있다'라고 하며 '이 회장은 아무 일 하지 말라고 하지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7%.. 2%대로 둔화 (0) | 2023.07.04 |
---|---|
외국인 토지 불법 거래 437건, 중국인이 다수 (0) | 2023.07.03 |
'침대는 과학' 에이스 침대 안유수 회장 별세 (0) | 2023.06.28 |
일본, 4년 만에 한국 화이트리스트 포함, 수출 관계 복원 (0) | 2023.06.27 |
미국 햄버거 '파이브 가이즈' 1호점 강남 '오픈런' 이어져 (0) | 2023.06.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