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마약 혐의로 입국 후 인천공항에서 체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2023년 3월 28일 오전 6시에 인천공항에서 마약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전우원 씨는 5.18 유가족에게 사과를 하고자 미국에서 인천으로 입국한 후였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전 씨의 신병을 확보하였다.
체포 후 압송과정에서 전 씨의 인터뷰
전우원 씨는 입국장을 나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죄할 기회를 받게 돼서 감사드린다'라고 하면서 '최대한 수사를 협조하고 나아와서 5.18 유가족과 관련자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죄인이라 마음 다친 사람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자신의 삶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삶도 소중하다.'라고 사과하고자 하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마약에 대한 질문에서 그는 '자신의 죄를 피하지 않기 위해 방송에서 다 보여주었다. 미국의 병원 기록을 확인해 보면 된다.'라고 답변하였다.
가족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서는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전했다.
전우원 씨에 대한 경찰의 조사계획
전우원 씨는 3월 14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린 후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 사용과 일가족의 돈세탁에 대해 폭로하며 경찰이 전 씨의 발언을 토대로 마약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전우원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간이시약 검사를 하고 그가 말했던 지인들과의 마약 투약에 대한 진위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마약검사와 신문 결과를 토대로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경찰의 조사로 인해 전 씨가 원래 계획하였던 5.18 유가족에 대한 사죄계획이 연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생겼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200억대 횡령으로 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는 2023년 3월 27일 200억대의 횡령, 배임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을 구속기소하였다. 구체적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이다.
조현범 회장의 횡령과정
그는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서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다른 제조사에 비싼 가격에 약 875억 원어치의 타이어 몰드를 사서 한국타이어에 131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 검찰은 조회장이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일가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회장은 2011년에서 2017년 한국타이어에서 임원으로 있을 시기에 MKT 인수 과정에서 자신의 개인 지분 29.9%를 챙기고 이후에도 MKT의 제품을 높은 단가로 사들이고 그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17년도부터 5년 간 75억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였고 현대차 협력사인 리안에 담보 없이 MKT 자금 50억 원을 빌려주거나 개인 주거지 가구나 이사비용에 회사돈을 쓰고 신사옥 건설 대금에 합산하거나 법인카드로 가족 해외여행을 가며 횡형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수사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국타이어가 자동차 운행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법인차량 은닉, 증거인멸등을 한 사실도 확보하였다. 또한 이런 증거 허위작성, 인멸에 개입한 한국타이어 부장이 박 모씨를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불구속 처리하였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횡령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조회장이 경영 승계과정에서 지게 된 3610억 이상의 채무, 대출 원리금과 증여세 분할 상환으로 매년 400억 원이 들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였다.
검찰은 '회사 재산을 함부로 유용하는 일부 재벌의 그릇된 문화와 후진적 행태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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