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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전 빚 200조 돌파, 하루 이자 70억.. 자금 조달 한계

by ☜▥′☠ʚဝိူɞ✸ℭ 2023. 8. 22.

한전 빚 200조 돌파, 하루 이자 70억.. 자금 조달 한계

 

 

 

2023년 8월 22일 발표된 한전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의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가 201조 4000억 원이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부채규모이다. 이런 추세라면 한전이 법정 한도에 걸려 한전채를 찍어 '빚 돌려 막기'를 하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의 초유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전 총부채 증가 현황

한전의 총부채는 2022년 말 192조 8000억으로 6개월 만에 8조 원이 늘었다. 한전의 부채는 2020년 말 132조 5000억 수준이나 2021년 말 145조 8000억, 2022년 말 192조 8000억 원으로 계속 늘다가 이번 처음으로 200조 원을 기록하였다. 

 

부채 급증 원인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등을 계기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아 2021년 이후 47조 원 넘는 막대한 영업 손실을 본 것이 부채가 급증하게 된 요인이다. 

 

2023년도도 영업손실, 자금조달 어려움 심각

증권사 등에 따르면 한전은 5차례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덕분에 오는 7~9월 1조 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10분기 만에 적자 탈출을 하였다. 그러 10~12월에는 5000억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연간 7조 원의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한전은 내년 신규 한전채 발행 등 자금 조달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한전채 발행에도 누적 적자 지속 

현재 한전채는 2022년 말 기준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인 20조 9200억 원의 5배인 104조 6000억 원까지 발행을 할 수 있다. 7월 말 기준 한전은 78조 9000억의 한전채 발행 잔액이 남아있다. 

 

그러나 올해에도 수조 원대의 영업손실이 날 경우 내년 2023년 결산 이후에는 한전채 발행 빈도가 줄어들 수 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시잔의 전망대로  7조 원대의 영업손실이 난다면 자본금과 적립금의 총합이 14조 원대로 줄어들어 발행잔액은 70조 원이 될 수 있다. 이 의미는 한전은 내년에는 한전채 한 푼 발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운영자금 마련을 할 수 없는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한전 적자 해소 위해 전기요금 인상 필요

한전은 2021년 이후 급속하게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 재무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약 70억 원의 이자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 재무 개선 낙관적인 전망 힘들어

 

 

현재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요동치는 것도 한전의 재무 구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두바이유 가격이 70달러에서 89달러까지 오르는 등 낙관적인 전망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여름철 성수기 높아진 전기 요금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계통한계가격 등을 고려하면 3분기부터 영업 실적 흑자 달성 여지는 충분하다'라고 하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머무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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